병이 도졌다. 방안에서 굴러다니던 카메라를 한 아름 쓸어 챙기고 그곳으로 간다. 해마다 여름이면 파란하늘과 드넓은 초원을 못 잊어 다시 찾기 시작한지 다섯 해가 된 것 같다. 손에 닿을 듯한 하늘 그 땅에 유유히 흐르는 강물 빠르게 ..